이슈 / / 2022. 11. 10. 13:53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에 MBC 전용기 배제, 치졸한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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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실은 11~16일 예정된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출국을 이틀 앞둔 9일 밤 "이번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되어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10일 동남아 순방과 관련하여 "워낙 국민들의 경제 통상 활동과 이익이 걸려있는 중요한 행사라 (이태원 참사로) 힘들지만 순방을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아직 그 충격과 슬픔에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두고 이런 외교 순방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 기업들의 경제활동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 위해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MBC는 "특정 언론사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거부는 군사독재 시대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일"이라며 "언론의 자유를 심각히 제약하는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10일 오전 10시에는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이 전체 회의를 열고 '기자단 차원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대수 동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MBC 기자들을 배제한 대통령실 결정에 대해 "치졸하고 황당한 언론 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이 미국 출장에서 '이xx, 바이든, 쪽팔린다'며 욕설 논란으로 외교 참사를 일으켰다"며 "그러면서 MBC가 제일 먼저 보도했다는 이유로 출장에 동행하지 말라고 한다. 외교안보 참사 유발자가 누구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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